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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48

작아질테다! 작아질테다! 써내려가는 글이 늘어지던 나 주절주절 말고 조잘조잘 아주 작아질테다! 2022. 6. 10.
돌아오는 발걸음 오늘도 돌아온 발걸음은 여느때와 같은 상념이 가득하여 무겁게만 느껴진다 그 걸음의 종착지에는 늘 홀로 서있는 이름 없는 나무 기둥이 보인다 언제부터인가 모를 그 나무 기둥은 떠남이 없었고 많은 이들의 상념을 받아 주었다 조용히 눈을 감고 이제껏 간직한 나무 기둥의 상념을 들으니 순서없이 흩어진 상념들은 오히려 나의 생각을 바르고 가지런히 정리하게 한다 정리된 머리를 쓸어넘기며 저 멀리 하늘을 바라보려 고개를 든 그곳엔 하나씩 푸른 잎사귀를 틔우고 있는 나무 기둥의 머리가 보였다 많은 상념들이 거름이 되었던 것 마냥 하나 하나의 잎사귀는 탐스런 초록의 빛이다 이제 내가 일어난 자리는 수많은 바람이 일고 비가 흩어지고 밝은 햇살과 깊은 달빛이 채울 것이다 이제는 나무 기둥이 아니라 튼튼한 나무가 되어 나그네.. 2022. 5. 19.
시간 속에 멈춘 말들 고장난 손목시계를 들여다 보다 깨달았다 멈추어진 시간은 나에게서 당신이라는 순간을 안겨주고 온화한 빛과 따스함을 남겨주었다 끝내 차근차근 흘러온 시간 속에서 전하지 못한 말들만 멈추어 있다. 2022. 5. 13.
달을 찾아 떠나는 아침 서늘하게 느껴지는 아침 해를 등진 바람 바람에 서서히 산골짜기 자신의 집으로 향하는 새벽 달빛 바람 한 줄기 잡아타고 그 골짜기로 날아간다면 은은했던 새벽 달빛의 수줍은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아스라이 밝아지는 아침에 어줍짢은 상상을 되내인다. 2022.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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