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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하나씩

달라지는 아침의 온도

by 찌니니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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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있을 것 같아 아침에 눈을 뜰 때면 창물을 활짝 열곤 합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도 쌀쌀한 온도를 가진 바람이 정신 차리라는 듯 매섭게 들어 옵니다.

창문이 열리는 소리에 궁금한 고양이도 쌀쌀한 바람에 놀라 방안으로 들어가버립니다.

 

 예전엔 날씨가 구분이 되어 언제나 가을을 기다렸습니다.

맑은 하늘이 언제나 내 머리 위에 있고

선선한 바람이 그 어느 때보다 감사하게 느껴지고

지는 해가 선사하는 아늑한 노을을 볼 수 있는

나에게 가장 좋은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만큼 계절도 시대도 사람도 변해갑니다.

아직 겨울이 오지 않았는데 마음이 자꾸 추워지는지

주변이 공허한 마음으로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삶이 보입니다.

저도 아직도 앉은 자리만 지키고 있지 나아가지 않는 것을 보면 말이죠.

 

 그래도 길은 언제나 걸어갈 사람을 기다리고

하늘은 언제나 머리 위를 지키고 푸른 하늘을 매일매일 열어두고

시시각각 다른 모습의 바람도 하루도 빠짐없이 불어오는 것은

누군가 걸어올 것을 알기에 그 자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겠죠

 

 다른 길을 걸어가지만,

우리는 언제나 같은 사람이란 것을 느끼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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