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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하나씩

어두워진다

by 찌니니 2022.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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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어두워져가는 시간이 다가오고

괜스레 눕고 싶은 마음에

베개를 끌어당겨 안아본다

 

슬며시 감길 듯 한 곳을 응시하는

초점에 무언가 엉키어 오는

실체가 보이지 않는 흐릿한 무언가...

 

힘껏 감은 눈꺼풀은

시리도록 저려오고 질끈 물은 어금니는

관자놀이를 괴롭힌다

 

아픈 것보다 허전함에

쓰린 것보다 휑한 분위기가

온몸을 감싸 괴롭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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