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일상에서1 대화는 소화제인가 보다 답답한 하루가 계속 되어갑니다. 매일 같이 늦잠을 자고 식사는 하는 둥 마는 둥 허기만 채울 뿐입니다. 매일 같이 지친 육신은 의자와 침대만 찾는 것 같습니다. 기분 전환이라도 하려고 집 밖을 나서려는 마음은, 언제나 마음 뿐입니다. '나가면 뭘 하지? 주변만 서성이면 괜히 힘만 더 빠지면 어쩌지? 그냥 한숨이라도 더 잘까?' 게을러도 이렇게 게을러도 될런지 모를 정도입니다. 그래도 잠깐 시간을 내어 옷을 갈아입고 문 밖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짧은 가을이지만, 가을의 날씨가 피부에 와닿습니다. 파아란 하늘이 정말 높이 높이 깊은 바닷속처럼 보이고 어젠 보이지 않던 가로수들은 울긋불긋 잎사귀 색을 바뀌어가고 있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천천히 걸음을 걸으며 귓가에 들리는 음악소리를 조금 낮추었습니다. 오랜만.. 2022. 10. 2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 LIST